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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이란 어떤 병인가요?

 

< 간질이란 어떤 병인가요? >

-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안내서 -

 

1. 기본정보

1) 간질 (Epilepsy)이란 어떤 말인가요?

간질이란 고대 그리스 단어로 “사로잡혀 있음. 억눌려있음, 공격을 받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옛날에는 간질이 악마의 저주로 발생한다고 생각해서 종교적인 병으로 잘못 인식되었습니다. 이러한 잘못된 정보와 편견으로 간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정상 생활을 하는데 많은 장애를 주었습니다.

 

2) 간질은 병입니까?

간질성 발작 (epileptic seizure) 2회 이상 반복되고, 유발성 발작 (provoked seizure)이 아니어야 질병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3) 간질성 발작(Epileptic seizure)이란 무엇인가요?

인간의 뇌는 매우 복잡하고 민감한 기관입니다. 뇌는 우리의 모든 생각과 행동을 조절합니다. 움직이는 것 (운동기능), 느끼는 것 (감각기능), 생각, 감정 등을 관장합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것들이 기록되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무의식적인 신체기능 즉, 심장, , 위장관의 운동을 조절합니다.

 

인간의 뇌에 있는 수 억개의 뇌세포들은 전기적인 신호 (electrical signal)를 주고 받으면서 상호작용을 통해 목표한 임무를 수행합니다. 간혹, 일부 뇌세포들이 비정상적인 전기방전 (electrical discharge)을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동반되는 이상한 감각이나 경련을 간질성 발작이라고 칭합니다. 따라서 발작의 형태는 이러한 전기방전이 뇌의 어느 부위에서 발생하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간질성 발작 (Non-epileptic seizure)은 뇌의 비정상적인 전기방전이 동반되지 않은 발작으로, 여러 상황에서 관찰될 수 있는데, 이들은 간질의 증상으로 볼 수 없습니다.

위에서 바라본 정상인의 뇌의 모습 (그림에서 위쪽이 앞머리, 밑 쪽이 뒷머리에 해당됨)

 

4) 전조 증상 (aura)이란 무엇입니까?

어떤 사람들은 발작이 발생하기 전에 이상한 느낌이나 기분을 경험하는데, 이것을 전조 (aura)라고 부릅니다. 전조는 발작이 발생하기 전에 나타나므로, 환자 스스로 발작에 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전조의 형태는 사람에 따라 다릅니다. 몸이 뜨겁거나 차가운 느낌을 갖기도 하고, 음악 소리나 기계음이 들리거나, 이상한 맛이나 냄새 등을 느끼기도 합니다. 머리가 어지럽거나, 이상한 불빛이나 장면이 지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많은 환자들은 전조만 발생하였다가 사라지는 경우를 경험합니다.

 

전조는 간질을 일으키는 발작파가 뇌의 어디에서 시작되는 지를 알려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정보로서, 반드시 의사에게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조는 발작의 가장 간단한 형태인 단순 부분발작으로도 불립니다. 가장 흔한 간질인 측두엽 간질 환자들은 메스꺼운 느낌, 배에서 무엇인가 올라오는 느낌, 오심 등의 소화기 증상이나, 기시감, 불안, 공포감 등의 정신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5) 어떤 사람들이 간질을 갖게 됩니까?

사실 모든 사람은 발작이 유발되는 환경에 처하면 발작을 할 수 있습니다. 단지 발작 발생에 대한 저항력 (또는 뇌의 발작역치; brain seizure threshold라고 부름)이 사람마다 차이가 납니다. 간질성 발작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뇌손상, 약물중독, 두부외상 (brain trauma), 뇌졸중, 뇌종양 등이며, 이러한 것은 나이, 성별, 인종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미한 뇌손상도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데, 예를 들면 버스에서 졸다가 차가 급정거를 하여 앞 좌석의 손잡이에 머리를 부딪치거나 술에 취한 상태에서 넘어져 머리에 타박을 입은 경우 외관상의 이상이 없이도 경미한 뇌손상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후에 간질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6)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간질을 갖고 있습니까?

일반적으로 전 인구의  1%가 간질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에 간질을 앓았거나 앞으로 간질이 발생할 경우 즉, 일생에 간질발작을 할 가능성은 약 3-5%로 크게 증가합니다.

 

7) 간질은 어떤 연령층에서 발생합니까?

간질은 어느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릴 때 발생하는 경우는 나이가 들면서 발작의 정도가 약해지고 횟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모든 간질의 약 50% 10세 전에 발병합니다. 그리고, 50세 후에는 그 발생빈도가 다시 증가합니다.

 

8) 간질은 문화에 따라 발생빈도가 다릅니까?

가능합니다. 일례로 탄자니아에서는 전 인구의 약 4%가 심한 경련 발작을 경험합니다. 캐나다에서는 약 1-2%가 간질을 갖고 있습니다.

 

 

2. 발작의 형태 (Types of seizures)

1) 발작의 분류

많은 종류의 간질성 발작이 있습니다. 횟수와 형태는 사람에 따라서 매우 다릅니다. 현대적인 치료방법에 의하여 대부분 잘 조절이 됩니다. 간질 발작은 매우 많은 종류와 미묘한 차이가 있어서, 간질 퇴치를 위한 세계연맹 (International League Against Epilepsy)이 만든 분류법이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분류에서는 간질발작을 크게 부분발작 (partial seizure)과 전신발작 (generalized seizure)의 두 가지 형태로 나누었습니다. 그 하위 범주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2) 부분발작과 전신발작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발작이 신체의 한 부분에서 시작하거나 전조 증상이 선행할 때, 이것을 부분발작이라고 부르고, 전조 증상이 없이 전신적으로 발작이 시작되면, 이를 전신발작이라 칭합니다. 두 종류 각각의 하위분류로 약 30개 이상의 서로 다른 발작의 종류가 있습니다.

부분발작의 임상양상들과 연관된 뇌의 영역들

 

3) 단순부분발작이란 무엇입니까?

국소적 발작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의식의 혼탁 없이 간단한 자각 증상이나 국소적인 경련이 있을 때를 단순부분발작 (simple partial seizure)이라고 부릅니다. 평소와 다른 이상한 느낌이나 증상을 갖게 됩니다. 예를 들면 손이나 발 등 신체의 일부분이 움직이거나 경련을 일으키다가 끝나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단순부분발작의 특징은 의식이 유지되어 있기 때문에 환자가 발생된 내용을 기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4) 복합부분발작이란 무엇입니까?

복잡한 운동양상과 의식의 장애가 동반되는 것이 이 발작의 특징입니다. 발작이 시작되면, 정신이 나간 사람같이 멍해지며 이유 없이 이리저리 뒤척이거나 왔다 갔다 하거나 중얼중얼거리기도 하고, 고개를 한쪽으로 돌리기도 합니다. 입맛을 쩝쩝 다시기도 하고, 옷이나 물건을 만지작거리기도 합니다. 이상과 같이 이유없이 반복하는 동작을 ‘자동증 (automatism)’이라고 부르며 환자들은 이것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런 증상이 짧게 나타날 경우 다음의 ‘결신발작’과 혼동되기 쉽습니다.

 

5) 결신발작이란 무엇입니까?

과거에 소발작이라고 불렸던 것으로 전신발작입니다. 대개 5-15초 동안 의식만 살짝 잃는 것입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옆에서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말을 하다가 또는 어떤 행동을 하다가 잠간 멈추게 됩니다. 잠깐 멍한 상태로 눈을 깜박거리거나 눈동자가 약간 위로 올라가기도 하며 발작이 끝나면 곧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대개 어린이들에게 발생되고 적절한 진단을 받지 못하면 수업시간에 정신집중을 못한다고 꾸중을 듣거나 학습장애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대개 청소년기에 들어가면 없어지나, 드물게 전신성 강직-간대성 발작 (generalized tonic-clonic seizure)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적절한 항경련제의 투여가 필요합니다.

 

6) 전신성 강직-간대성 발작 (generalized tonic-clonic seizure)이란 무엇인가요?

과거에 ‘대발작’으로 불렸었습니다. 전신성 경련발작으로 두시기로 나누어 집니다. 첫 번째는 강직성 시기 (tonic phase)로 환자는 의식을 잃고 쓰러지며, 전신이 뻗뻗해집니다. 곧 이어서 두 번째의 간대성 시기 (clonic phase)가 뒤따라 오는데, 팔과 다리를 씰룩씰룩 거리면서 경련을 합니다. 발작이 끝나면 한동안 잠을 자거나 혼수상태에 빠져있다가 서서히 의식을 회복합니다. 발작 중에 혀를 깨물거나 오줌을 싸는 경우가 많고, 대개 발작 후에 두통이나 근육통을 느낍니다.

 

강직-간대성 발작이 한쪽 팔이나 다리에서 국소적으로 시작하여 전신화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 경우는 부분발작으로 시작하여 2차적인 전신발작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원칙적으로 부분발작입니다. 따라서, 발작이 시작할 때 자세히 보지않으면 부분발작과 전신발작의 구별은 불가능할 경우가 많습니다.

 

발작 중에 보호자나 관찰자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은, 환자의 입에 무엇을 넣거나 몸을 잡지 않는 것입니다. 머리 아래에 담요 등을 높아 방바닥에 머리가 부딪히는 것을 막고, 환자 주위에 딱딱하거나 날카로운 물건을 치워 외상을 예방합니다. 발작이 끝나면 즉시 몸을 옆으로 눕혀 입에 고여있는 침이나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전신성 강직-간대성 발작이 10분 이상 지속되면, 뇌손상의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구급차로 병원에 호송해야 합니다.

대발작하는 환자의 모습 (사지경련, 의식소실, 침 흘림, 소리지름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음)

 

7) 이외의 다른 형태의 발작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근간대성 발작은 팔다리 혹은 전신의 근육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살짝 튀는 양상을 보이는데, 청소년기에 주로 발생되는 연소성 근간대성 간질 (juvenile myoclonic epilepsy)가 대표적인 예이며, 약물의 반응이 좋으나 중단 시 재발을 잘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기타 무강직성 발작, 근간대성 발작, 광과민성 발작 등 여러가지 발작이 있으며, 자세한 문의를 원하면 성모병원 신경과 (02-3779-1323, 1378)로 연락해 주십시오.

 

8) 경련중첩증이란 무엇입니까?

경련발작이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의식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발작이 발생되는 경우를 경련중첩증 (status epilepticus)라고 합니다. 대개 항경련제를 갑자기 끊었을 때 발생합니다. 경련중첩증은 응급상황이며, 뇌손상은 물론 생명을 잃을수도 있기 때문에 응급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9) 가성발작 (pseudoseizure)이란 무엇인가요?

가성발작, 심인성 (psychogenic) 발작 또는 가성간질이라고 부르는데, 젊은 여성에서 간혹 볼 수 있는 증상입니다. 이것은 뇌에서 발생하는 발작파에 의한 것이 아니고, 정신적인 스트레스, 주위의 관심이나 돌봄에 대한 의식적이거나 무의식적인 욕망에 의해 야기됩니다. 가성발작은 대개 숨을 가쁘게 몰아 쉬면서 시작합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 불안, 통증 등에 의하여 유발됩니다. 환자가 숨을 몰아서 쉬면, 체내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떨어지게 되어 간질발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데, 얼굴, , 발 등이 저리고, 뻣뻣해지면서 떨리게 됩니다.

 

대부분 낮에 사람이 많을 때 주로 발생하며, 엉덩이를 들썩이거나 팔다리를 마구 휘젓는 과잉행동을 보입니다. 혀를 깨물거나 오줌을 싸거나 다치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발작시 환자가 조용해지도록 유도하며, 숨을 서서히 쉬게 안심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성발작의 진단은 비디오-뇌파검사를 실시하면서 발작이 유발될 당시 뇌파에서 이상뇌파 (발작파)가 관찰되지 않을 때 가능합니다. 간질성 발작과 가성발작을 모두 갖고 있는 경우도 5-45%까지 보고되어 있어 확진을 위해서는 간질전문의의 진찰과 비디오-뇌파검사가 필요합니다. 가성발작의 치료를 위해서는 심리상태의 분석이 필요하며, 대개 예후가 좋습니다.

 

10) 간질이 아닌 경우에도 발작이 가능할까요?

간질이란 특별한 이유없이 장기간 반복적으로 발작을 하는 만성적인 질환입니다. 한번 발작을 하는 경우와 약이나 술, 광선 등에 의해 유발되는 발작은 간질성 발작과 같은 형태를 띠어도 간질이 아닙니다. 여러 가지 종류의 비간질성 발작이 있습니다. 비간질성 발작은 발작 중 뇌에서 비정상적인 전기방전이 없으며, 원인들로는 실신, 심장병, 뇌졸중, 편두통, 저혈당, 수면발작, 약물 금단증상, 극도의 스트레스나 불안감 등이 있습니다.

 

11) 발작은 대개 얼마나 오래 지속 되나요?

대개 몇 초 내지 몇 분간 지속됩니다. 드물게는 몇 시간 동안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30분 이상 간질발작이 지속되는 경우를 ‘경련중첩증’이라고 합니다.

 

 

3. 간질의 원인과 유발요인은?

1) 간질의 원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뇌의 신경세포에 손상을 주거나 신경세포를 과다 흥분시키는 요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꼽을 수 있습니다.

a. 뇌조직에 상처를 남기는 뇌손상

b. 출산시 두부외상, 고열

c. 영아 (1세 이하의 아이)를 심하게 흔들거나 거칠게 다루는 경우

d. 과도한 양의 약물이나 중독성 물질을 복용한 경우

e. 뇌혈관이 막힌 경우 (뇌경색증)와 터진 경우 (뇌출혈)

f. 소아의 열성경련이 심하거나 자주 발생할 때

g. 뇌종양, 뇌혈관 기형

h. 뇌염, 뇌의 기생충감염

i. 기타 뇌조직에 손상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 들

 

2) 간질은 유전됩니까?

간질은 유전병이 아닙니다. 기존의 유전병에 동반된 뇌손상으로 인하여 간질이 병발할 수는 있어도 간질 자체가 유전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3) 간질은 전염도 되나요?

간질은 절대로 전염되지 않습니다. 어떠한 신체의 접촉이 있더라고 전염되지 않습니다.

 

4) 간질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되나요?

감염의 결과로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예를 들면 뇌막염, 바이러스성 뇌염, 드물게는 홍역, 디프테리아, 볼거리 등의 후유증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어떤 경우에 발작을 더 자주하나요?

간질발작은 주위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에 의해 유발될 수 있습니다. 항경련제를 제대로 먹지 않는 경우에 많이 유발되며, 술을 마시거나, 잠을 적게 자거나 (수면부족) 기타 심신을 과로하게 하는 것들은 발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짝거리는 불빛이나, 전자오락을 장시간 하는 경우에도 발작의 위험도가 증가하며, 생리 전이나 생리 중에 발작이 잘 발생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갑자기 흥분하거나 고열이 나도 발작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각 환자마다 유발요인이 다르므로, 환자가 어떠한 것들이 자신의 발작을 유발하는 지를 알고 미리 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6) 특정 음식이나 술이 발작을 유발할 수 있습니까?

간질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규칙적인 식사를 하여야 합니다. 다른 약이나 음식 첨가물 등은 항경련제와 상호작용을 하여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술은 발작에 대한 저항력을 낮추고 항경련제와 상호작용을 하여 간질발작이 더 발생하게 할 수 있으므로 금해야 합니다.

 

 

4. 발작을 할때의 구급처치

발작을 할때의 구급처치는 발작의 형태에 따라 다릅니다.

1) 전신성 강직-간대성 발작 (generalized tonic-clonic seizure)

가장 극적이고 무서운 형태의 발작이나, 발작을 하는 사람은 무의식 상태이므로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대개의 발작은 단지 몇 분 이내에 끝납니다. 이러한 경우는 특별한 병원치료가 필요하지 않고,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해 주십시오.

a. 허둥지둥 하지 말고 옆에서 조용히 관찰하십시오. 일단 발작을 시작하면 타인이 멈출 수 없습니다. 발작이 자연적으로 멎을 때까지 가만히 기다립니다. 인공호흡 등의 조치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b. 환자를 바닥에 편하게 눕히고, 옷의 단추나 혁대 등을 풀어서 느슨하게 합니다.

c. 발작을 하고 있는 환자의 주위에 있는 위험한 물건들 (딱딱하고 날카로운 도구나 뜨거운 물체 등) 을 치우고, 머리아래에 방석이나 부드러운 담요 등을 받쳐서 머리를 다치지 않게 해주십시오.

d. 심한 경련발작이 끝나면, 환자를 옆으로 눕혀 입에 고인 침이나 타액이 입 밖으로 흘러나오게 합니다.

e. 발작이 끝난 후에 환자는 쉬거나 숙면을 취해야 하며 휴식을 취한 후 대부분 하던 일을 계속 할 수 있습니다. 휴식을 취한 후에도 비틀거리고, 정신착란과 전신위약감이 계속되면 집에 바래다 주는 것이 좋습니다.

f. 10분이상 전신 발작이 지속되면, 속히 병원으로 옮겨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2) 복합부분발작

a. 환자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하지 말고, 주위에 위험한 물체를 치우면서 행동을 관찰해주십시오.

b. 환자가 움직이면 따라다니면서 환자에게 간단한 대화를 건네면서 환자의 의식이 회복되는지 파악해주십시오. 발작이 끝나면 무슨일이 있었는지 설명해주고, 휴식을 취하도록 도와주십시오.

 

3) 결신발작, 단순부분발작

구급치료나 응급조치는 필요 없습니다.

 

5. 간질의 진단

1) 간질은 어떻게 진단합니까?

간질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담당의사가 시작부터 끝까지 발작의 양상, 발작 전,후의 상태, 과거력, 약물복용 여부, 가족력 등 모든 것을 파악해야 합니다. 필요한 검사들로는 발작파의 발생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뇌파검사 및 미세한 뇌손상이 있는지 알기위한 뇌자기공명영상 (brain MRI)검사가 필요합니다.

 

뇌자기공명영상에서 뇌손상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에는 최신 검사인 뇌 스펙트 (brain SPECT)나 페트 (PET)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측두엽간질의 MRI 소견: 간질의 원인으로 생각되는 오른쪽 해마(화살표)의 위축이 뚜렷하게 관찰된다.

SPECT검사: 우측 측두엽 간질 환자의 발작 중에 증가한 뇌혈류양을 나타내는 것으로, 발작 중 시행한 SPECT와 발작 전 시행한 SPECT의 차이에 해당하는 부분을 MRI사진에 겹쳐놓은 소견

 

2) 간질이 있는 사람의 뇌파가 정상일 수 있습니까?

,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뇌파검사는 두피에 전극을 붙이고 기록하므로, 뇌의 겉표면에서 발생되는 발작파는 포착할 수 있으나, 뇌의 안쪽 깊은 곳에서 발생하거나, 발작파의 발생영역이 작아서 두개골 밖까지 나타나지 않는 경우는 기록되지 않습니다. 또한 발작파가 드물게 발생하여 약 30분간의 일반뇌파검사 중에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발작파는 수면중에 더 자주 발생되어서 각성뇌파만을 시행하면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3) 간질이 아니어도 뇌파검사에서 이상뇌파 (서파나 발작파)가 나타날 수 있습니까?

, 가능합니다. 서파는 여러 가지 원인의 뇌손상이나 뇌질환에서 볼수 있습니다. 발작파는 날카롭고 뾰족하며 곧 이어서 서파가 동반되는 모양을 띠는데, 이것을 정확하게 판독하는 것은 많은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상뇌파 또는 전극이나 기계의 결함으로 발생하는 인위적인 파 (artifact)를 발작파로 잘못 판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발작파가 나오더라도 임상적으로 간질발작이 없으면 간질이 아닙니다.

 

4) 간질발작이 있는 것을 모르고 지낼 수 있습니까?

발작은 본인이나 주위사람이 모르게 나타났다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어떤 발작은 팔다리가 뻣뻣해지고 경련을 하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는 가볍게 발생합니다. 예를 들면, 갑자기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는 기분이 들거나, 속이 울렁거림, 약간 어지러움, 잠시 한쪽 손의 감각이 이상함, 물체가 작게, 크게 또는 삐뚤어져 보임, 잠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등의 다양한 양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6. 간질의 치료

1) 간질은 치료될 수 있는 병입니까?

대부분의 간질은 치료될 수 있습니다. 치료방법은 크게 약물요법과 수술요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약물에 의해 발작이 완전히 조절되는 경우에는 약 2-5년간 약물을 복용하면서 발작이 한번도 발생되지 않으면, 약을 서서히 끊을 수 있습니다. 약물을 중단한 후 약 60-70%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물에 의해 발작이 완전히 조절되지 않을때는 수술적인 방법에 의존해야 합니다. , 비디오-뇌파검사, 뇌자기공명영상, 뇌 스펙트나 페트검사 등의 검사를 통해 간질을 일으키는 뇌 병소를 찾아내어 제거하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간질을 죽는 병인가요?

간질 자체는 죽는 병이 아니지만, 중첩경련 (status epilepticus)에 빠진 경우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자동차운전 중이나 위험한 환경 (높은 건물 위에서 공사를 한다거나)에서 발작을 하는 경우입니다. 따라서, 발작이 완전히 조절될 때까지 운전을 금하고, 근무지는 위험한 곳을 피해야 합니다.

 

3) 약물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간질의 약물치료는 주로  항경련제로 시행합니다. 여러 가지의 항경련제가 있으며, 발작의 형태에 따라서 항경련제의 선택이 달라지고, 적정용량도 개인마다 다릅니다. 대개 한가지 종류의 항경련제를 투여하는 것이 원칙이며, 필요할 때는 두가지 또는 세가지를 병합하여 투여할 때도 있습니다.

 

4) 어떤 약들이 간질치료에 사용되나요?

테그레톨 (tegretol = carbamazepine), 딜란틴 (Dilantia = phenytoin), 오르필 (Orfil = valproate), 자론틴 (Zarontin = ethosuximide), 페노바비탈 (Phenobarbital), 사브릴 (Sabril = vigabatrin), 라믹탈 (Lamictal = lamotrigine), 토파맥스 (Topamax = topiramate), 뉴론틴 (Neurontin = gabapentin), 클로바잠 (Clobazam) 등의 약들이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5) 항경련제는 부작용이 있나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상당수의 약들이 부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약물의 종류와 사용하고 있는 용량에 따라 부작용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흔히 보는 부작용으로 ‘졸리움, 어지럼증, 구역질, 안절부절 못함, 과잉행동, 손떨림’ 등이 있으며, 간기능장애와 백혈구감소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6) 간질수술은 언제 필요한가요?

약물로 발작이 조절되지 않을 때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발작을 일으키는 뇌의 병변이 뇌의 한부분에 국한되어 있고, 뇌 기능의 손상없이 제거 가능한 부위이면 수술하기가 더욱 수월합니다.

 

7) 나이가 들면서 간질이 없어질 확률은 얼마나 되나요?

환자마다, 질환 마다 다른 예후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일률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양성 롤란딕 간질 (Benign rolandic epilepsy)과 소아결신발작 (childhood absence epilepsy)는 나이가 들면서 발작이 대부분 소실되는 반면,  연소성 근간대성 간질 (juvenile myoclonic epilepsy)는 연령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개 없어지지 않는 경향을 띱니다. 각 환자가 언제 간질발작이 없어질 지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빨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면 완치가 더 빨라집니다.

 

8) 한방요법이나 민간요법, 금식기도 등이 간질치료에 도움이 되나요?

민간 혹은 한방요법이라고 하면서 고가의 특수식품을 판매하는 경우, 대개 이들 약제 안에 값이 싼 항경련제를 다량 섞어서 판매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는 매우 위험하며 반인륜적인 행태이므로 이들 광고에 절대 현혹되지 않도록 당부합니다. 간질발작이 잘 조절되고 있던 중 복용하던 항경련제를 갑자기 끊고 금식기도를 하다가 경련중첩에 빠져 심한 뇌손상을 입은 환자를 가끔씩 경험합니다. 갑자기 항경련제를 중단하는 것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상기해야 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바이오피드백 (biofeedback), 식이요법 (diets), 침 등이 있으나 과학적으로 전혀 입증이 안된 상태이므로 위험할 수 있음을 주지하십시오.

 

9) 케톤식이요법 (ketogenic diet)이란 무엇입니까?

‘케톤식’이란 지방질과 기름이 매우 많고,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적은 음식을 말합니다. 많은 지방질과 기름을 섭취하면, 우리몸은 케톤증 (ketosis)에 빠집니다. 케톤증은 발작에 대한 저항력을 높입니다. 케톤식은 칼로리와 수분섭취를 제한합니다. 케톤식이요법은 주로 12세이하 어린이의 난치성 간질에 사용할 수 있는데, 세심한 준비와 철저한 규칙준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시행중에 면밀한 의사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이 식이요법을 시행하는데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일단 성공하면 간질치료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또한 부작용이 있는 약을 줄일 수 있으며, 후에 약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7. 간질과 일상생활

1) 간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정상생활이 가능한가요?

정상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더 적게 발작을 합니다. 따라서 직업을 갖고 일을 하도록 장려해야 합니다. 발작이 완전히 조절된 상태로 1년이상이 지난 경우는 어떠한 직업을 선택해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발작을 간헐적으로 하는 경우는 위험한 장소에서 일하는 것이나 위험한 기계를 다루는 직업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간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그들의 건강을 위하여 어떤 것을 할 수 있습니까?

다른 내과 질환과 마찬가지로 간질도 전신건강상태에 의하여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것이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이면 간질치료에도 도움이 됩니다. , 균형있는 식사, 운동, 휴식, 스트레스 감소, 금연 및 금주, 마약복용 금지 등입니다.

 

3) 나의 간질을 누구에게 알려야 하나요?

간질에 대해 개방적이고 정직한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이들인 경우 학교 선생님은 꼭 알고 있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발작의 형태, 발작을 할 때 어떻게 보이는지, 얼마나 자주 하는지, 그리고 발작이 발생하였을 때 어떻게 구급처치를 하여야 하는 지에 대하여 학교 선생님은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직장에서 고용인에게 알리는 것은 장단점이 공유하는 관계로, 현실적으로 판단하기 힘든 면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고용인이 이해력이 많고 상의하기가 편한 사람인 경우는 경련성 질환에 대해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좋겠지만 편견을 가진 사람에겐 절대 알리지 않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4) 간질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어느 정도인가요?

간질 치료가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사회에는 질환에 대한 선입관을 가지고 거부하는 풍조가 남아있습니다. 특히 유교적인 전통이 강하게 남아있는 우리사회에선 가족 중심적인 가치관이 자칫 더불어 사는 사회에 필요한 관용보다는 가혹한 편가르기나 우월의식의 팽배를 초래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이로 인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나친 냉대는 간질환자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되어 왔습니다. 앞으로 인터넷 혹은 여러 매체를 통해 교육과 홍보가 계속된다면, 이러한 편견이 점차로 적어지리라 생각되며, 더욱 많은 병원, 교육기관, 국공립 보건 단체 들의 자발적 참여가 요망됩니다.

 

5) 간질을 가진 산모가 분만시 어떤 문제가 있나요?

항경련제를 복용 중인 여자가 아이를 낳을 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약을 먹지 않는 보통 여자가 아이를 낳을 때 출산 결손 (birth defect: 정상 분만과 다른 모든 종류의 출산 시 문제를 지칭함)의 빈도는 약 2-3%입니다. 경련성 질환을 가진 산모가 아이를 낳을 때는 출산 결손의 빈도가 약 4-6%로 증가합니다. , 2배로 증가합니다. 두가지 이상의 항경련제를 복용시는 빈도가 더 높아집니다. 항경련제의 종류에 따라서 빈도와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을 하고자 할때는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출산 결손의 빈도가 적은 약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임신을 시작하기 전에 종합비타민 (multi-vitamin)과 엽산 (folic acid)를 섭취하면 출산결손의 빈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임신기간 중 가장 중요한 시기는 첫 4주 입니다. 환자가 임신한 것을 알게 될 때 (, 생리가 안 나오기 시작할 때)는 이미 2-4주가 지난 상태이므로, 임신을 시도할 때부터 담당의사와 사전에 상의하여 엽산을 미리 복용하여야 합니다. 임신 중에는 산모의 신체 대사율이 빨라지고, 몸의 변동이 많기 때문에 의사의 진찰과 혈액검사를 자주 받아야 합니다. 항경련제는 일반적으로 먹는 피임약의 효과를 낮추어 계획하지 않은 임신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피임시는 콘돔의 사용을 권장합니다.

 

6) 항경련제를 복용하면서 모유를 먹여도 괜찮을까요?

항경련제가 모유에서 검출되기는 하지만 매우 소량으로 아기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므로 안심하셔도 됩니다.

 

7) 자동차를 운전해도 됩니까?

발작은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자주 발작이 발생하는 상태에서는 절대로 차를 운전해서는 안됩니다. 외국에서는 대개 1년이상 발작이 없는 경우는 운전이 허용되나 우리나라에는 아직 규칙이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전조증상이 느껴질 때는 항상 차를 도로변에 멈춘 후 엔진을 끄고 비상등을 킨 상태로 발작이 다 지나갈 때까지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이후 즉시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항경련제의 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8) 수영을 해도 괜찮습니까?

경련성질환을 가진 분들은 수영 전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의를 해주십시오. 발작을 자주 할 때는 수영을 금합니다. 구조원이 있는 수영장을 이용하도록 하며, 항상 가족이나 친구와 같이 가도록 해야 합니다. 구조원이 없는 해변, 호수, 강에서 수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9)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을 수 있나요?

오랜 동안 발작을 한 경우 기억력 장애, 뇌기능 저하 등이 초래될 수 있고, 약물의 부작용으로 인하여 경련성 질환을 갖고 있는 아이들은 학습장애나 집중력 저하를 호소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학교생활에서 문제를 느낄 때는 교장 선생님이나 담임선생님께 도움을 청하여 아동교육심리학자의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담임선생님과 상의하여 아이가 특별 교육프로그램을 받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질을 갖고 있더라도 스포츠를 포함하여 모든 학교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10) 정서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까?

신체적이나 사회적인 이유로 우울증에 빠질 수 있습니다. 제대로 조절되지 않고 오래 지속된 간질은 만성 성격장애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측두엽 간질의 발작 수에는 일시적으로 감정의 흔들림이나 사고기능 (생각하는 것)의 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간질을 가진 분들은 감정적응 (emotional adjustment)를 하여야 합니다. 첫번째는 진단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처음 간질이라고 진단되면 환자나 가족은 매우 놀라거나 부정하려고 합니다. 불안, 공포, 우울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간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접하고 발생원인을 이해하게 되면, 환자는 간질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자세를 갖게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의사 및 주위 가족과 친구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11) 간질을 가진 분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직업은 무엇입니까?

적절한 교육과 훈련을 받았다면 어떤 직업도 선택할 수 있으나, 군인, 비행기 조종사, 소방수 등은 피해야 합니다. 물론 직업 선택시 발작의 양상과 약물에 의해 얼마나 잘 조절되는가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12) 간질은 직업 안전과 관련하여 문제를 일으키나요?

고용주는 작업장에서 발생되는 발작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연구결과 간질을 갖고 있는 사람의 사고율이 일반인들에 비해 더 높지 않다는 것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 적절한 직업을 제공 받고 일에 잘 적응한다면 안전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8. 간질과 다른 질환들

1) 간질은 정신병과 관련이 있습니까?

아닙니다.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발작을 하는 동안에는 의식의 혼탁이 있을 수 있으나 끝나면 곧 정상으로 돌아오고 발작 중에 다른 사람에게 해를 주지 않습니다.

 

2) 간질은 지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까?

가능합니다. 장기간 발작을 하면 지능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이 연구결과 밝혀져 있습니다. 따라서 신속한 진단과 치료의 시작이 필요합니다. 발달지연이나 정신박약아가 간질을 갖고 있는 경우는 발달지연의 원인이 발작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간질을 갖고 있는 사람의 지능은 정상범위 내에 있습니다.

 

3) 간질은 기억력장애를 초래합니까?

역시 가능합니다. 옛날 일이나 최근 일을 기억하는데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억장애는 항경련제의 부작용이나 잦은 발작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측두엽간질은 기억력을 좌우하는 해마 (hippocampus)에서 이상이 관찰되므로 장기적으로 손상받은 해마에서는 기억력 감퇴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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