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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면 속이 시원해지는 의사-소화기내과 박수헌 교수 2018.01.30 162

출처 : 가톨릭 학교법인 2015.5월호


가톨릭 명의 만나면 속이 시원해지는 의사 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박수헌 교수

“위염이라면 흔히 대수롭지 않은 질환으로 생각하지만 일부 위염의 경우는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담즙 역류성위염은 경우에 따라서 죽을 만큼 통증이 크지만 내시경 검사에서는 위염 소견만 관찰됩니다. 심한 통증을 호소하던 26세 남자 환자가 있었는데, 내과 의사는 단순 위염이니 꾀병 부리지 말라고 했답니다. 그 환자가 여기 여의도성모병원을 찾아와서 내시경 검사 및담즙 역류 검사(bilinometer) 후 심한 역류가 있음을 발견했고, 아무도 몰라준 자신의 증상을 이해해 준 의사는 처음이라고 눈물을흘렸을 때가 기억이 납니다. 특히 삼촌도 꾀병이라며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고통이 심했으면, 그리고 그 고통을 몰라준 서러움이 얼마나 컸으면 26세 젊은 남성이 교수를 붙잡고 울었을까? 세심한 의사, 환우의 맘까지 생각하는 의사, 그가 바로 박수헌교수다. 복통은 늦은 밤 환자들이 응급실을 찾는 주된 원인이다. 속 쓰림에는 다양한 원인들이 있으므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의사의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복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참기만 하다가 병을 더 키우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가볍게보지 말고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생활 습관을 관리해야할 이유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소화기내과에는 각종 소화기 질환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여 쓰린 속을 시원하게풀어 주는 박수헌 교수가 있다.

박수헌 교수는 소화기내과 과장뿐만 아니라 건강증진센터 센터장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수행하는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의 대들보다. 가톨릭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미시건의과대학에서 위장관 운동 질환을 연구했으며, 대한소화기학회 이사,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사, 소화관 영상(캡슐 내시경) 연구회 위원, 대한헬리코박터 및 상부위장관학회 이사를 역임했다.

박수헌 교수는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통해 국제 의료계에 널리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관절염에 사용되는 비스테로이드성소염 진통제(NSAID)에 의한 위장관 합병증 치료 연구를 주도하며 중국,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를 아우르는 아시아태평양 국제 연구와 더불어, 학위 지도, 국제 다기관 임상 연구, 국내 다기관 임상 연구를 진행하는 등 아시아 국가에서 다기관연구를 총괄하는 주 연구자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박수헌 교수는 “고령화 사회로의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평균수명이 증가하여 노인성 질환이 중요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에 저는 노인들의 통증 치료에 사용되는 NSAID에 대한 부작용 방지 및 원인 규명에 대한 연구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라면서 “특히 NSAID는 노인의 만성질환에 쓰이고 있어합병증 치료를 통해 전 세계 노인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관련 위 질환은 박수헌 교수가 손꼽히는실력을 자랑하는 주요 전문 진료 분야다. 헬리코박터(helicobacter)는나선 모양의 균을 말하는데, 강산이 있는 위에서도살아남는 지독한 이 균은 위내 감염 시 급성위염을 일으켜 오심, 구토, 소화불량, 속 쓰림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위 점막에염증 세포의 침윤을 일으키기도 한다. 급성기가 3~4주 이상지속되면 만성 헬리코박터 위염으로 진행되며, 지속되면 위암에까지 이를 수 있다. 따라서 헬리코박터균의 감염을 예방하거나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었으면 즉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박 교수는 조언한다.

지식은 머리를 끄덕이게 하고 지혜는 마음을 끄덕이게 한다.그러나 지성은 세상을 끄덕이게 하는 것이다. 의사로서 박수헌 교수가 걸어온 일련의 과정들은 세상을 끄덕이게 하고 있다. 소화기 분야 의술의 길을 넓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박 교수와의 인터뷰. 그의 대답들은 잘 맞는 옷을 입은 듯 명확하고 편안했다. “우리가 하는 일은 의료인으로 대한민국의 국민에게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데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여의도성모병원은 제가 전공의, 임상강사로 근무했었고 교원이 된 후로도 근무했던 곳으로 의업을 허락받은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에서 26년을 보내며 소화기 분야의 기초와 틀을 다지고, 젊었을 때 가졌던 그 열정 그대로의학 발전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 박수헌 교수.그의 청춘, 꿈과 열정이 모두 여기 증거로 남아있다. 

박수헌 교수(소화기내과)

우리가 하는 일은 의료인으로 대한민국의 국민에게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데 자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여의도성모병원은 제가 전공의, 임상강사로 근무했었고 교원이 된 후로도 근무했던 곳으로 의업을 허락받은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