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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로임신법 전문가 교육과정 해외 연수를 다녀왔습니다"_나프로임신센터 비뇨의학과 김선욱 교수 2022.05.12 568

“나프로 전문 의사와 프렉티셔너는
 나프로 치료와  크라이튼 모델(Creighton Model) 교육을 통해
 생명을 전하는 선교사 입니다.”

|나프로임신법 전문가 교육과정 해외 연수를 다녀오다
|글. 김선욱 교수(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임신센터 비뇨의학과)
|나프로임신센터 : https://www.cmcsungmo.or.kr/page/department/C/344/1



""나프로임신법 전문가 교육과정 해외 연수를 다녀오다"_나프로임신센터 비뇨의학과 김선욱 교수

<1차 교육 출국 전 인천 공항에서 – 좌측부터 안종배 신부님(센터장), 신상은·김혜림 간호사 선생님, 김희자·송미수 수녀님, 그리고 저(김선욱 교수)>

 

저는 2021년 10월 9일부터 16일까지, 그리고 2022년 4월 3일부터 9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서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성 바로오 6세 연구소’로 나프로임신법(NaProTECHNOLOGY)을 배우기 위해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초저출산의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그 이면에는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난임 부부의 수도 늘어나 국민보험공단에 따르면 난임으로 치료받은 국내 환자 수는 최근 3년간 평균 5%씩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난임 부부들은 주로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시술을 받게 되고 정부의 지원도 주로 이런 시술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술은 인간배아를 인공적으로 생산하고 조작하며 파괴하는 과정이 수반됩니다. 더구나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개의 인간 배아를 자궁에 이식한 뒤, 다태 임신이 되면 태아 중 일부를 죽이는 선택적 낙태를 하는 경우도 있어 윤리적 문제가 유발됩니다. 따라서 1968년 바오로 6세 교황이 반포한 회칙 인간 생명(Humanea Vitea)의 가르침에 따라 가톨릭 교회에서는 피임이나 낙태 그리고 인공적인 불임 수술이나 시술을 금지하였고 난임 부부를 도울 수 있으며 교회 가르침에도 맞는 새로운 난임 치료 방법이 필요하였습니다. 

이에 Thomas W. Hilgers 박사는 인간 생명(Humanea Vitea)에 대한 응답으로 1985년 미국 네브라스카 오마하에 인간생식 연구를 위한 성 바오로 6세 연구소 (The Saint Paul VI Institute for the Study of Human Reproduction)를 설립하였고 1991년 가톨릭 정신에 입각한 난임을 비롯한 여성 건강 증진 방법인 나프로임신법(NaProTECHNOLOGY)을 개발하였습니다. 자연적인 (Natural), 가임력 (Procreative), 기술 (Technology)의 합성어인 NaProTECHNOLOGY는 우리나라에 도입되는 과정에서 나프로 임신법으로 소개되어 단순히 난임만 치료하는 방법의 한 형태로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NaProTECHNOLOGY의 기본 목적은 여성 건강 전반을 증진 시키는 것입니다. NaProTECHNOLOGY에서는 난임을 하나의 질환이 아니라 여성 건강이 악화되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로 인식을 하며, NaProTECHNOLOGY를 이용해서 건강을 회복시키면 가임력도 회복되어 임신은 자연스럽게 이루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난임 치료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인공 수정이나 시험관 시술은 과배란 등의 목적으로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하여 시술을 진행 할수록 여성 건강이 악화됩니다. 하지만 NaProTECHNOLOGY는 단순히 임신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치료를 진행할수록 전반적인 건강이 회복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구나 인공 수정이나 시험관 시술은 근본적이 난임 원인이 교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 번 임신이 된 후에 다음 임신을 위해서는 또 시술을 받아야 하지만 NaProTECHNOLOGY는 난임의 근본적인 원인을 교정하기 때문에 한번 임신이 되면 그 후에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반복적으로 임신이 가능합니다. 

여의도성모병원에서는 2015년 미국 성 바오로 6세 연구소의 크라이튼 모델 가임력 관리 시스템 전문가 교육 과정 (Creighton Model FetilityCareTM System Allied Health Education Program)에 이영 교수님과 조미진 간호사 선생님을 파견하였습니다. 이영 교수님이 전문 의사 (Medical consultant), 조미진 간호사 선생님이 프렉티셔너 (Practitioner) 자격을 취득한 후 2016년 6월부터 나프로 임신상담실을 개설하고 2017년 7월 정식으로 나프로임신센터 (NaproFertilitycare Center)를 개소하였습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미국 성 바오로 6세 연구소에 의료진을 파견하여 현재 나프로임신센터는 센터장인 안종배 신부님과 나프로 전문의사 4명, 프렉티셔너 6명, 인스트럭터 1명으로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나프로임신법 전문가 교육과정 해외 연수를 다녀오다"_나프로임신센터 비뇨의학과 김선욱 교수

<2017년 7월 19일 염수정 추기경님께서 집전하신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임신센터 개소식>



2022년 4월까지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임신센터에는 총 1,259명이 등록되었으며 인공 수정이나 시험관 시술의 성공률보다 우수한 30.2%의 난임 부부가 임신에 성공하였습니다. 특히 저희 센터에 등록된 난임 부부 중 많은 경우가 다른 기관에서 여러 차례 시험관이나 인공 수정 시술을 실패하고 오시는 경우가 많고 비교적 고령인 경우가 많아, 고난이 임신이 1/3 이상을 차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저희 센터의 성공률은 매우 높은 것입니다. 
  
NaProTECHNOLOGY 의료진은 하는 역할에 따라 인스트럭터 (Instructor), 프렉티셔너 (Practitioner), 그리고 전문 의사 (Medical consultant)로 나뉘며 이들이 유기적으로 협업해야 성공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성 바로오 6세 연구소에서 시행하는 교육에는 이 의료진 각각에 대한 교육 과정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인스트럭터 과정에서는 난임 부부에게 크라이튼 모델과 나프로 임신법에 대해 입문 교육과 기본 교육하는 방법을 배우며 1차 교육 후 인턴 과정과 자격심사를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게 됩니다. 프렉티셔너 과정에서는 심화 교육 및 차트 분석과 진단, 그리고 의학적 치료로 연계하는 방법을 배우고, 전문 의사과정에서는 NaProTECHNOLOGY적인 방법으로 의학적 문제를 치료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게 되는데 프렉티셔너 과정과 전문 의사 과정은 1차와 2차 교육을 이수해야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2021년 10월에 시행된 1차 교육에 인스트럭터 과정 이수를 위해 김희자 수녀님, 프렉티셔너 과정 이수를 위해 송미수 수녀님, 김혜림 간호사 선생님, 신상은 간호사 선생님, 그리고 전문 의사 과정 이수를 위해 제가 참석 하였습니다. 그리고 2022년 4월에 시행된 2차 과정에 송미수 수녀님, 신상은 간호사 선생님, 그리고 제가 참석 하였습니다. 


1차 교육 과정에서는 NaProTECHNOLOGY를 이해하기 위한 해부학, 생리학과 점액 관찰 및 기록법인 크라이튼 모델 시스템, 그리고 기초적인 나프로임신법을 이용한 치료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2차 교육 과정에서는 나프로 치료의 실제 적용 방법과 시험과 시술과 인공 수정의 윤리적 측면, 나프로 차트를 통한 여성 질환의 추적, 관찰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교육은 휴일 없이 매우 타이트하게 진행되었는데 아침 7시 15분 미사를 시작으로 저녁 9시까지 강의가 있고 매일 수업 종료 후 숙제가 배부되었습니다. 또한 1차 교육 과정 중 두 차례, 2차 교육 과정에서도 한 차례 시험을 치뤘으며, 매 시험마다 75점을 넘어야 자격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교육에는 총 14개 나라에서 온 120명 이상의 학생이 참석하였는데 코로나 전에는 더 많은 나라에서 더 많은 학생이 교육에 참석하였다고 합니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었으며 교제 또한 영어로 되어있었는데 영어에 부족한 저희는 영어에 능통한 학생들 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강의가 끝난 후 빈 강의실에 모여서 그날그날 주어진 과제와 시험 준비를 위한 공부를 하였는데 수업이 9시 넘어서 끝나다 보니 새벽까지 공부를 해야만 했습니다. 출국 전 감사하게도 의무원장님께서 식비는 경비처리 해 주실 테니 든든히 먹으면서 공부하라고 격려해 주셨지만 사먹을 시간이 없어서 아쉽게도 식사는 한국에서 준비해 간 즉석밥과 컵라면, 그리고 반찬들로 해결하며 저희 스스로 조촐하지만 한식을 먹는다는 위로와 함께 친교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떠나기 전 저희 참석자끼리는 오마하라는 곳이 이런 교육이 아니면 여행 목적으로는 흔하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니까 시간이 있으면 주변을 여행하자고 얘기 했었는데 막상 도착하니 그런 여유를 가질 시간이 없었습니다. 더구나 모든 교육이 호텔 안에 있는 강당 및 회의실에서 진행되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입국 전 필요한 코로나 검사 때를 제외하고는 한번도 호텔 밖으로 나가지를 못하였습니다. 


""나프로임신법 전문가 교육과정 해외 연수를 다녀오다"_나프로임신센터 비뇨의학과 김선욱 교수

<수업 후 참석자들이 같이 모여서 숙제와 시험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나프로임신법 전문가 교육과정 해외 연수를 다녀오다"_나프로임신센터 비뇨의학과 김선욱 교수

<나프로임신법 창시자인 Thomas W. Hilgers 박사와 함께>


연수 시기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창궐하였던 시기여서 병원에서는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해외 학회나 여행을 자제하는 것을 권고하는 기간 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미국으로 교육 받으러 간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는 많이 부러워하기도 하였고 저 또한 오랜만에 해외에 나간다는 생각에 들뜨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도착하니 공부 양도 많을 뿐만 아니라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교육기간 내내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육체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송미수 수녀님이 교육 기간 중 컨디션이 악화되어 고생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강의와 교제 내용을 통역해 주시고 코로나 검사를 비롯한 여러 행정적 문제를 처리하는데 도움을 주셨고 김희자 수녀님과 김혜림, 신상은 간호사 선생님들도 다들 힘든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서로 지지하며 도와 주셔서 무사히 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교육을 떠나기 전에도 나프로임신센터에서 난임 부부 중 남편들의 검사와 치료를 담당하였기 때문에 ‘NaProTECHNOLOGY가 좋은 치료 방법이다’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교육 기간 중 깊이 공부를 할수록 NaProTECHNOLOGY의 효과와 우수성에 감탄을 하였습니다. 또한 연구소 측에서도 우리 센터가 다른 센터 보다 프렉티셔너와 전문 의사간에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다른 센터는 주로 산부의과 의사가 전문 의사이다 보니 난임 부부 중 여성만 주로 치료하는 것에 비해 우리 나프로임신센터는 산부인과 의사와 비뇨의학과 의사가 같이 협업을 하기 때문에 부인과 남편 모두 치료가 가능한 것, 그리고 난임 치료 부분에서 짧은 기간 좋은 성과를 내는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아, 우리 센터를 모범 사례로 선정하여 다른 참석자들 앞에서 소개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하였습니다. 

""나프로임신법 전문가 교육과정 해외 연수를 다녀오다"_나프로임신센터 비뇨의학과 김선욱 교수

<다른 참석자들 앞에서 본원 나프로임신센터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NaProTECHNOLOGY는 가톨릭 교리에 부합하는 윤리적이고 다른 어떤 치료법보다 효과적인 난임 치료 방법입니다. 하지만 NaProTECHNOLOGY는 난임 치료를 넘어, 그리고 종교를 떠나 여성 건강 증진 전반에 도움이 되는 치료 방법 입니다. 이런 학문을 접하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 감사하고 또 이런 치료를 많은 분들에게 소개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끼게 되는 연수였습니다. 

Creighton Model System과 NaProTECHNOLOGY의 창시자인 Thomas W. Hilgers 박사가 강의 중 언급한 말로 이 글을 마칩니다.

 

“선교사는 말씀으로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지만 나프로 전문 의사와 프렉티셔너는 나프로 치료와 Creighton Model 교육을 통해 생명을 전하는 선교사이다.”